선교의 소명을 품은 의료인들이 ‘소망의 인내’를 주제로 선교대회를 연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의선협·회장 박준범)가 주최하는 이번 한국의료선교대회가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열린다.
의선협은 이번 대회가 기독 의료인들의 선교 소명을 재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행사는 예배와 찬양, 네트워크, 주제강의와 선택 강의로 구성된다. 이상학 목사가 환영 메시지를 전하며 주누가 GO선교회 선교사와 이혁진 세계로병원 원장이 ‘미션 메세지’ 강연자로 선다. 질의응답을 통해 선교 전문가와 참가자들이 소통하는 패널토의가 비즈니스 선교(BAM)와 지역, 교회, 의료선교 발전 방향 등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북한을 비롯해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등의 여러 선교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세바선(세상을 바꾸는 선교)’과 일터신학 난민사역 학교 사역 등 분야별 선교를 다루는 선택 강의도 진행된다.
새숨병원 원장인 박준범 의선협 회장은 “대회는 기독보건의료인들에게 단체와 교파를 초월해 다른 직업을 가진 의료 선교 관계자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20대에서 40대의 청장년들이 바울이 다메섹에서 경험한 영적 변화와 같은 삶의 강한 전환점을 맞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성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1989년에 첫 대회를 연 한국의료선교대회는 이번에 첫 여성 총무를 선출했다. 아가페방문간호센터 대표인 김명애 총무는 “19차 한국의료선교대회에서 실행위원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도전들이 더 많이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소망의 인내’ 주제 의료선교대회
입력 2025-05-13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