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작가의 SF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사진)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진다.
동아시아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 허블은 10일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와 ‘천 개의 파랑’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이어 글로벌 스크린에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출간된 ‘천 개의 파랑’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만 20만부가 판매된 이 작품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한 2035년이 배경으로, 경주용으로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와 그의 경주마 ‘투데이’의 우정과 연대를 그렸다. 지난해 국립극단과 서울예술단을 통해 각각 연극과 창작 가무극으로 제작돼 무대에 올랐다.
맹경환 선임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