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여섯 살 어린이 라이언 레작(Ryan Hreljac)은 유치원 수업 중 아프리카의 물 부족 실태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집안일을 거들며 모은 적은 금액으로 우물 건설 기금을 마련했고 이 순수한 노력이 지역 언론에 소개되면서 마침내 우간다에 첫 우물을 파는 데 필요한 자금이 마련됐습니다.
열다섯 살이 된 라이언은 자신의 이름을 딴 ‘라이언의 우물재단’을 설립합니다. 현재 이 재단은 전 세계 16개국에 1000개 넘는 우물을 팠고 140만명 넘는 이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는 여기에 “한 마을을 바꾸려면 한 아이의 꿈이 필요하다”는 진리를 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아이들의 밝은 미소와 맑은 노랫소리, 그리고 그들의 제한 없는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과 존중이 가득한 부모의 품 안에서 정서적 안정을 누리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신만의 보석 같은 꿈을 키워나가며 그 꿈들이 우리의 미래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주길 소망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