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부가 총구 난사하면 고쳐야”

입력 2025-05-09 23: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경북 영천시 영천공설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1박2일 경청투어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색깔이나 연고 말고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을 골라 달라”고 말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민주주의와 인권의 최후의 보루가 사법부”라며 “최후의 보루가 자폭을 한다든지, 보루의 총구가 우리를 향해 난사를 하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북 김천에서 경청 투어를 하던 중 당내에서 제기되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와 청문회 개최 필요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대부분의 사법부 구성원을 믿고 우리 사법 체계를 믿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오는 26일 개최될 전국법관대표회에 대해서는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 중 일부일 것 같다”며 “법원도 국민들이 얼마나 사법부를 신뢰하고 기대하는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것이 맹목적인 추종이나 굴종은 아니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법률에 부합하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믿음과 신뢰, 기대를 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천=박장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