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선 운행 확대 효과’ 이용객 1.5배 증가

입력 2025-05-09 00:13
교외선 운행 모습. 경기도 제공

교외선 열차 운행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4월 1일부터 교외선 열차 운행을 하루 8회에서 20회로 늘린 후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1.5배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교외선 평일 이용객 수는 기존(1~3월) 285명에서 529명으로 1.85배, 주말 이용객 수는 807명에서 1056명으로 1.31배 증가했다. 전체 일 평균 이용객 수로 따지면 442명에서 669명으로 약 1.5배 증가했다.

1963년 개통된 교외선은 운영 효율성 문제와 적자로 2004년 운행을 중단했다가 경기북부지역 도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올해 1월 11일 운행을 재개했다. 운행 재개 이후 4월 30일까지 총 5만5411명, 하루 평균 약 504명이 교외선을 이용했다.

교외선은 주중 대곡역 출발 첫차의 경우 7시2분 출발해 7시56분 의정부역에 도착하며, 막차시간은 오후 9시19분에 출발해 10시13분에 의정부역에 도착한다. 의정부역 출발 첫차는 오전 6시55분, 막차는 오후 9시12분이다. 주말 및 공휴일은 첫차와 막차 시간은 동일하지만 낮 시간대 운행이 다르게 편성됐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하루 동안 교외선 전 구간에서 입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여행패스 ‘교외하루’도 판매 중이다.

한태우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교외선 운행 재개 후 안정화 기간 3개월 동안 이용 패턴을 분석해 결정한 운행 시간표로 운행을 확대한 것이 이용객 수 증가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객 수가 계속 증가해 경기북부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