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늘봄센터’ 지원 확대… 돌봄 공백 메운다

입력 2025-05-08 00:17
인천 구월초등학교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인천 동부 거점형 늘봄센터 개소식 모습. KB금융지주 제공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확산하는 가운데 KB금융지주의 ‘거점형 늘봄센터’ 지원이 주목받고 있다. 거점형 늘봄센터는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운영 시간을 확대한 새로운 돌봄 모델이다.

7일 KB금융에 따르면 현재 늘봄학교 주요사업 중 하나인 거점형 늘봄센터가 전국 4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역 단위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평일은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방학에도 문을 연다.

KB금융 지원으로 전남 지역에 처음 개관한 거점형 늘봄센터 ‘늘봄목포’는 학부모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하루 전 유선 신청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긴급 및 수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문화·음악·체육·IT 등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업 수준 향상과 자기 계발 여건도 제공한다. KB금융은 초등학생들이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경제금융교육 방과 후 프로그램’ 과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저출생 현상 극복과 여성의 경력단절문제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부터 1250억원을 투입해 온종일 늘봄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먼저 2022년까지 전국의 늘봄학교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 지원을 위해 750억원을 투입해 늘봄학교 1648실, 병설유치원 617실을 조성했다. 2023년 2월에는 교육부와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2027년까지 5년간 50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성장하는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