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축복’ 5남매… 진통 출산 양육 모두가 하나님 은혜

입력 2025-05-10 03:10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한 사진관에서 김광범·유자영 부부가 막내 예지의 백일을 기념해 5남매와 함께 찍은 가족 사진. 유자영씨 제공

경기도 고양에 살며 일산장로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광범·유자영 부부입니다. 저희는 예람 성현 동현 예나 예지와 함께하는 ‘에덴의 축복’ 5남매 가족입니다.

임신과 태교, 출산 준비는 기쁨의 여정이었습니다. 진통과 출산, 양육까지 모든 시간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출산의 때조차 우리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는 양육에도 중심이 되어 자녀들과의 관계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출산이 임박했을 때 가족 모두가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생명을 축복하는 시간으로 맞이했습니다. 넷째와 다섯째를 출산한 자연출산센터에선 조산사님이 태어난 아기를 엄마의 가슴 위에 올려주고 아빠와 형제들이 탯줄을 자르며 생명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아기는 엄마와 피부를 맞대며 사랑을 나누고 스스로 젖을 빨아 모유 수유를 돕고 엄마의 회복을 돕습니다. 이러한 출산 순간의 경험은 경이롭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출산 후 조리원 대신 집에서 자연스럽게 회복했고 다섯 자녀 모두 모유 수유하며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자녀들은 “저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꼭 아기를 낳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생명의 축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예람(하나님의 기쁨) 성현(하나님의 임재) 동현(하나님의 승리) 예나(예수님 안에서 하나) 예지(하나님의 축복)라는 태명의 뜻처럼 자녀 하나하나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결혼생활 중 네 번의 자연유산도 있었지만 주님의 위로와 가족의 사랑, 평화롭고 기쁜 출산의 기억으로 잘 회복되었습니다. 13년간 아홉 번의 자연임신, 다섯 번의 출산 가운데 주님은 늘 함께하시며 위로와 새 힘을 주셨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신 하나님, 기도 제목마다 응답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믿음의 선조들과 부모세대가 남긴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아 우리 가정도 자녀세대에 믿음의 바통을 잘 전하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광범 유자영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