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다큐, 휴스턴국제영화제 2개 부문 수상

입력 2025-05-07 03:05
CBS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백년(Ecumenical Century)’과 ‘이집트로 간 예수(Persecution:Copts in Egypt)’가 최근 막 내린 제58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장편 다큐멘터리·크리스천 부문 심사위원특별상과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백금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CBS가 6일 밝혔다. 휴스턴국제영화제는 1961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영화제다.

지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설립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다시 쓰는 백년’은 재한복음주의선교사통합공의회(1905)에서 조선예수교장감연합협의회(1918)를 거쳐 NCCK 전신인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1924)에 이르기까지 일치와 연합을 실천했던 초창기 한국교회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반태경 PD는 “정의·평화·생명을 위해 한국교회가 펼쳐온 역사를 담은 작품이 권위있는 해외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형준 PD가 연출한 ‘이집트로 간 예수’는 이집트 마가교회에 대한 테러 등 박해 속에서 기독교 신앙을 지켜가는 이집트 콥트인의 모습을 4K 고화질 영상으로 처음 다뤄 시선을 끌었다. 콥트 정교회의 다우드 라메이 대신부 등의 인터뷰를 소개하고 성경 속 아기 예수의 피난 여정을 따라 이집트 전 지역에 펼쳐진 유적도 다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