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라오스에 ‘사랑의 컴퓨터’ 선물

입력 2025-05-02 01:21
김태흠(왼쪽) 충남지사가 1일 유현숙 라오스 명예대사 겸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과 ‘사랑의 컴퓨터 기증식’을 개최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라오스에 119구급차에 이어 중고컴퓨터 1000대를 기증하는 등 양국 간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잇따라 하고 있다.

충남도는 1일 도청에서 김태흠 지사와 유현숙 라오스 명예대사 겸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사랑의 컴퓨터 기증식’을 열었다.

도는 행정업무용 노후 컴퓨터를 교체하면서 발생한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500대를 정비해 이달 말 배송할 예정이다.

이어 시·군과 충남도교육청이 기증한 불용 컴퓨터 500대를 정비해 추후 전달할 계획이다.

기증한 컴퓨터는 라오스 지방 노동 당국과 일부 원격 지역 학교에 설치된다.

김 지사는 “이번 컴퓨터 기증으로 라오스 정부의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2022년 12월 라오스 정부와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2023년과 지난해 각각 컴퓨터 300대를 기증하는 등 해마다 지원을 이어왔다.

운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법적 사용기간이 지난 구급차와 순찰차 등도 지원했다. 119구급차는 2023년 15대, 2024년 17대, 지난 2월 10대 등 총 42대를 보냈다. 경찰 순찰차 20대와 오토바이 5대 등도 지난해 기증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