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카녜이 웨스트(예·YE)가 내한 단독 콘서트에서 신규 앨범의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그가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녜이 웨스트는 오는 31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YE 내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는 2016년 월드투어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그의 단독 콘서트다. 카녜이 웨스트는 이번 한국 공연에서 다수의 ‘최초 공개’를 예고했다.
1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카녜이 웨스트는 발표한 신곡 ‘불리’와 지난달 30일 발매한 신규 앨범 ‘DONDA 2’(돈다 2)의 첫 라이브 무대를 한국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돈다 2’에는 총 18곡이 수록됐다. 카녜이 웨스트는 지난해 8월 경기도 고양에서 관객들과 음원을 감상하는 리스닝 파티를 열었는데, 이날 77곡을 들려주며 주목받았었다.
카녜이 웨스트의 브랜드 ‘Yeezy’(이지)의 시즌 10 컬렉션도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는 2022년 파리 패션위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컬렉션이다. 카녜이 웨스트는 한국 공연을 위한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컬렉션도 선보인다. 쿠팡플레이 측은 “특정 국가의 공연을 위해 MD를 제작한 건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한국 팬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이 담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리아 익스클루시브’는 콘서트 티켓 소지자에 한해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카녜이 웨스트는 각종 혐오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겪으며 ‘악동’으로 불린다. 하지만 그의 영향력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크다.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24관왕을 차지했고, 전 세계 음반 판매량이 1억4000만장에 달하는 힙합 스타다. 그는 ‘런어웨이’, ‘스트롱거’, ‘카니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