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리틀 자이언트

입력 2025-05-02 03:09

장애인 목사로 살아온 저자의 삶을 관통하는 두 단어는 은혜와 감사다. 책에는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길을 걸었던 ‘작은 거인’의 신앙고백이 담겼다. 불신 가정에서 태어나 네 살 무렵 결핵성 관절염으로 하반신 장애인이 됐고 두 차례 자살을 시도할 만큼 깊은 절망에 빠졌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 여름 수련회에서 하나님을 만난 뒤 목회의 길을 결단했다. 교회에서도 장애의 벽을 느낀 적이 많았지만, 굴복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신학교 박사과정을 밟으며 이민 목회를 병행했고, 총신대 교수로 은퇴했다. ‘내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응답이었다’는 고백이 울림을 준다.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