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유의 은혜 허락하신 하나님, 더욱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입력 2025-05-03 03:08
저희 가정은 믿음의 뿌리인 할머니부터 어머니, 저와 남편, 그리고 제 딸 지은이와 지민이까지 4대째 신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큰딸 지은이는 4살 때 영유아부 성가대로 섰습니다. 예쁘게 찬양하는 딸의 모습은 참 감사하고 은혜로웠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6살이 되면서 열 손가락 손톱이 모두 자라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을 전전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손톱은 물결 모양으로 울퉁불퉁해지고 주변이 갈라지며 피가 나는 등 고통도 동반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나아지지 않았고 초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도 증상은 그대로였습니다.

2학년까진 밝고 모범적이던 아이가 말수도 줄고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지은이가 친구들과 자주 부딪힌다고 걱정하셨고, 저는 충격을 받아 눈물을 쏟았습니다. 저와 아이의 관계도 점점 멀어졌습니다. 남편은 지방 근무로 집에 자주 올 수 없어 모든 짐이 제 어깨로 향했고 몸도 마음도 지쳐갔습니다. 저는 그제야 하나님께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새벽기도에 나가며 매일 밤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 속에서 하나님은 제 마음을 비추셨고, 주님의 자녀를 제 욕심으로 키우고 있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 후 저는 아이가 아닌, 저 자신이 변화되길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금요철야기도회에서 목이 터질 듯 부르짖어 기도하던 중 갑자기 제 몸이 떨리고 온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슴이 벅차 심장이 터질 듯했고, 그 순간 방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예배가 끝난 뒤에도 저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날 이후 제 안의 무거운 짐들이 사라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제 삶은 변화됐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하고 딸에 대한 걱정도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고치시고 딸도 고쳐주셨습니다. 아이는 점점 마음을 열어 지금은 누구보다 엄마를 사랑하는 딸이 됐습니다. 더욱 감사하고도 기적적인 일은 딸의 울퉁불퉁한 손톱이 언제 그랬냐는 듯 매끈하게 변했다는 것입니다. 손톱도 열 손가락 전부 고르게 자라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씩 손톱을 깎고 있습니다.

날마다 성령의 사람으로 살다 보면 아브라함의 믿음, 이삭의 순종, 야곱의 기도로 요셉의 형통을 자손 천 대까지 누리게 됨을 믿습니다. 우리 가정이 신앙의 명문 가문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앞으로 더욱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을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방성아 순복음노원교회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