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 소속 목회자와 사모 약 900명이 한곳에 모여 영적 재충전과 사역의 회복을 구하는 기도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28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2025 침례교 목회자 부부 영적성장대회’에서다(사진).
영적성장대회는 목회자 부부의 영적 회복을 돕자는 취지로 1996년 시작돼 매년 열렸으나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다가 2년만에 다시 열린 이번 대회 현장은 회복을 갈망하는 이들의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첫째 날 집회는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가 ‘당신은 행복하십니까’(신 33:29)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인 우리가 먼저 행복해야 사역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다”며 “행복하게 사역하며 하나님이 맡기신 한 영혼 한 영혼에게 복음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대회 이틀째인 29일엔 목회자 대상 특강과 기도회가 이어졌다. 목회자 부부들은 5시간 동안 찬양과 말씀, 기도로 영적 회복과 사역의 부흥을 합심해 간구했다.
하현철 화목케하는교회 목사는 이날 “매년 혼자 영적성장대회에 참석했는데 올해는 항암 치료를 받게 된 아내와 처음 함께해 마치 여행을 온 듯했다”며 “교회가 시대 흐름에 맞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줘서 사역을 다시 돌아보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원주=글·사진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