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금융이해력 2년 전보다 낮아져

입력 2025-04-30 00:55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29일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가 65.7점으로 2022년 66.5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금융 지식’ 항목 중 인플레이션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 점수가 2022년 78.3점에서 지난해 56.6점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점수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해 65.7점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2023년 기준 62.7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20대와 70대, 저소득층, 저학력층의 금융이해력은 2년 전보다 낮아진 반면 노후 준비와 자산운용에 관심이 많은 50~60대와 고소득층의 금융이해력은 높아져 계층별 격차가 확대됐다. 조사는 지난해 9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만 18~79세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