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입력 2025-04-30 03:06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요 21:15)

When they had finished eating, Jesus said to Simon Peter, “Simon son of John, do you truly love me more than these?”(John 21:5)

“와서 아침을 먹어라.”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등 돌려 떠나고 저버렸지만 “너희들은 여전히 나의 가족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집 나간 어린 아들이 며칠을 헤매다 돌아왔을 때 밥 챙겨주시는 어머니 같습니다. 꾸지람 한마디 없이 주님은 그들의 모든 연약함, 모든 부족함을 넉넉하게 받아 주십니다. 괜찮다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통해 사람은 자기 상처를 보석으로 가꿀 힘을 얻습니다. 날마다 새 힘을 주시는 주님으로 인해 날마다 우리는 다시 시작합니다.

그날 아침 제자들은 다시 사명을 받습니다.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본질도 사랑이며 예수님께서 오신 이유도 사랑이고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사명도 주님 사랑, 당신 사랑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믿음을 배울 수 있고, 사랑함으로 사랑을 배울 수 있다.” 탁월한 사랑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다. 작은 기름 한 방울이 빛을 냅니다. 주님, 이 땅의 모든 것이 당신을 닮아 사랑이 되게 하소서.

백광흠 목사(한무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