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STARBUCKS RESERVE DOSAN,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님)’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서자 1층 벽면에 설치된 아날로그 보드에 영문 알파벳이 ‘타다닥’ 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방문객의 이름과 함께 환영 메시지를 만들어낸다. 미국 시카고 스타벅스 로스터리 매장의 상징 ‘플리커 보드’다. 한국의 스타벅스에서도 플리커보드를 볼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29일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에 문을 여는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은 국내 다섯 번째 리저브 전용 매장이다. 총 65석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기존 리저브 전용 매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즐길거리를 도입했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세계 각국에서 엄선한 소량의 원두를 전문 바리스타가 소비자 취향에 맞게 추천해주는 프리미엄 매장이다. 리저브 원두의 향을 직접 느껴보고, 각 원두의 고유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리저브 도산에는 14명의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며 색다른 커피 경험을 제공한다.
리저브 도산에는 전 세계 6곳에 불과한 프리미엄 스타벅스 매장인 ‘로스터리’에서 착안한 인테리어 소재를 적용했다.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소규모의 예약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리저브 도산점에서는 음료의 풍미를 돋우는 토칭, 스모크건 이용 등 기존 매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바리스타의 제조 퍼포먼스도 즐길 수 있다”고 28일 말했다.
위스키 풍미와 커피가 어우러진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 드립 커피에 바닐라 빈 크림을 더한 ‘리저브 B&W(블랙&화이트)’ 등 11종의 음료는 리저브 도산에서만 만날 수 있다. 푸드 카테고리에서는 ‘멜팅 마스카포네 티라미수’를 비롯해 치즈·트러플을 이용한 다양한 케이크를 선보인다. 리저브 전용 칵테일 바인 ‘바 믹사토(BAR MIXATO)’ 콘셉트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저녁 시간대 도심 분위기에 맞게 콜드브루에 버번위스키를 더한 ‘리저브 위스키 인퓨즈드 콜드브루’ 등 커피 기반의 칵테일 음료 7종 등을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향후 리저브 전용 매장을 확대해 접점을 넓히고 특별한 커피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리저브 도산은 고객들에게 젊고 트렌디한 새로운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된 매장”이라며 “리저브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최고의 커피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