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北과 대화 재개 물밑 준비 중”

입력 2025-04-28 18: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비해 회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악시오스는 2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잠재적 대화 재개를 위한 옵션을 고려하면서 조용히 토론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미 대화가 임박한 상황은 아니지만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접촉하기 원한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힌 만큼 안보팀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 관계자들은 외부의 북한 전문가들과 북·미 대화 재개 시 북측 대화 상대자가 누가 될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 미국 고위 관리는 “지난 4년간 많은 것이 변했다. 우리는 현재 북한이 어디에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관련 기관을 소집하고 있다”며 “우리는 관여를 포함해 잠재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트럼프의 관심을 끄는 데 김정은의 ‘화려한 편지’ 한 통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초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에는 주북한 스웨덴대사가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