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만명 탄 GTX-A 운정~서울… 콜드플레이 공연 7만명 최대

입력 2025-04-29 00:15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누적 승객 수가 개통 4개월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개통 이래 해당 구간을 이용한 승객이 지난 27일 기준 506만1222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 첫 운행을 시작하고 120일 만에 달성한 수치다. 먼저 개통한 GTX 수서~동탄 구간의 1년간 누적 탑승객 수(432만7000명)보다 70만명 이상 많다. 개통 이후 일 평균 탑승객 수는 4만1828명이다.

서울행 출퇴근 교통 수단으로 GTX를 이용하는 경기도 고양·파주시 주민이 급증한 여파로 풀이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운정중앙역과 서울역을 GTX로 이동할 경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2분에 불과하다. 킨텍스역에서 출발할 경우엔 16분 만에 서울역에 도착할 수 있다.

탑승객 수는 특히 이달 들어 한층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초만 해도 3만명대 중반을 오갔던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평일 탑승객 수는 이달 2주차에 5만913명으로 증가하더니 4주차에는 6만296명까지 치솟았다.

대형 행사를 계기로 탑승객이 몰리는 날도 빈번했다. 킨텍스역 인근에서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이 열린 지난 25일에는 탑승객이 7만3793명에 이르러 평일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휴일 기준으로는 대중문화 행사인 ‘2025 코믹월드 318’이 열렸던 지난달 22일 탑승객이 6만427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토부는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달 초 운정중앙~서울역과 수서~동탄 구간 합계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