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앞둔 발레리노 전민철이 2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2025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outh America Grand Prix·YAGP)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인 무용수로는 역대 5번째다.
YAGP는 2000년부터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레 콩쿠르로 ‘발레 꿈나무들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9~19세까지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는 전 세계 1만20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예선을 거친 41개국 2000여명이 결선을 치렀다.
이번 콩쿠르 클래식 발레 시니어 남자 부문에 출전한 전민철은 모든 부문과 연령대를 통틀어 최고의 실력을 선보인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전체 대상인 ‘그랑프리’를 받았다.
한국인으로 앞서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서희(2003),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2012), 영국 로열발레단 솔리스트 전준혁(2016),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박건희(2024)가 수상한 바 있다.
또 발레 시니어 파드되(2인무) 부문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성재승(19)과 소하은(19)이 1등을 수상했다. 성재승은 발레 시니어 남자 솔로 부문에서도 2등을 수상했다. 주니어 남자 부문에서 박큰별빛(솔뫼중 3년)이 1위에 올랐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