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날개 환상통’으로 한국인 최초 전미도서 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김혜순(사진) 시인이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AAAS) 외국 명예 회원으로 선출됐다.
27일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에 따르면 김혜순은 올해 선출된 신규 회원 248명의 명단에 ‘인문학·예술’ 부문 ‘문학’ 섹션 신규 회원 8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작가가 이 단체 문학 부문 회원으로 선출된 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AAAS는 예술과 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1780년 설립된 단체로 조지 워싱턴, 벤저민 프랭클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회원으로 지냈다.
매년 4월 신규 회원을 뽑는 이 단체는 회원 대부분이 미국인이지만, 외국 명예회원도 일부 뽑는다.
올해는 248명 가운데 23명이 외국 명예회원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