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마라톤 이어 최초 ‘로봇 올림픽’도 개최

입력 2025-04-28 02:42
바이두 캡처

중국에서 첫 ‘로봇 올림픽’이 열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전자학회가 주최하는 ‘2025 세계로봇대회-제1회 체화지능 로봇대회’가 지난 24~26일 장쑤성 우시에서 개최됐다. 체화지능은 실제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신체를 가진 인공지능(AI)을 가리킨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거리 달리기와 크로스컨트리, 축구, 농구(사진), 댄스, 물자 취급, 지능형 포획, 실내 구조 등 8개 종목에 1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축구와 농구는 감지·의사결정·이동·실행 등 달리기보다 훨씬 더 복잡한 판단과 동작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로봇 기술력을 과시하기에 적합하다.

톈펑 전 중국 지능산업연구소 소장은 “체화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종합 스포츠 행사인 이번 대회는 로봇 경연을 실험실에서 경기장으로 격상한 것”이라며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적 자신감을 보여줘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6세대 이동통신(6G)과 휴머노이드 로봇, AI스마트폰·PC와 함께 체화지능을 중점 육성 분야로 제시했다. 지난 19일에는 베이징에서 세계 첫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렸다.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