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전망 38개월 연속 부정적

입력 2025-04-24 00:53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85.0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이래 38개월 연속으로 기준치를 밑돌아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을 경신 중이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79.2, 비제조업이 90.8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은 2020년 8월(74.9)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 경영 악화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 등으로 글로벌 통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제조업 심리가 위축됐다고 한경협은 분석했다.

조사 부문별 BSI는 내수(87.2) 투자(87.2) 수출(89.1) 고용(89.1) 채산성(89.9) 자금 사정(90.7) 재고(103.3)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이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과잉으로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