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배송 역량을 강화하며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월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를 선보인 이후 매일 배송과 함께 새벽·당일배송 등 옵션을 다양화했다. 이 배송 전략이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CJ그룹의 설명이다. SSG닷컴은 과거 수도권 일부에서만 새벽배송을 진행했지만, 이젠 CJ대한통운의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부산, 대구, 광주 등으로 배송 지역을 확장했다. G마켓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도착보장서비스 ‘스타배송’을 도입해 주 7일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의 협력 관계도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오늘배송·내일배송·일요배송·희망일배송·새벽배송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있고, CJ대한통운은 주요 협력사 중 하나다.
주말 배송 경쟁력은 매출과도 직결된다. CJ온스타일의 올해 초부터 지난 2월 말까지 토요일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고, 전체 물동량 역시 11.3% 증가했다. 주말에도 배송이 가능해지자 배송식품·패션·생활용품 등 실물 상품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하면서 얻은 결과다.
매일 오네를 사용하는 이커머스 셀러들도 늘어나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올해 1~2월 매일 오네 신규 가입자 중 식품 판매자가 24.7%로 가장 많았고, 생활·건강(23.7%), 패션(20.6%)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