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세계 1위 과학기업’ 도약

입력 2025-04-24 22:18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전지 소재·친환경 소재·글로벌 신약을 축으로 하는 ‘지속 가능 과학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2030년까지 자회사 제외 매출 50조원을 목표로 신사업 비중을 절반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전지 소재 부문은 하이니켈 양극재를 중심으로 2030년 매출 30조원을 목표로 한다. LG화학은 GM과 25조원, 토요타와 2조9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미국 테네시주에는 북미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양극재 공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는 공급망 중심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는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고도화해 2030년 8조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LG화학은 색이 바래는 단점을 개선한 세계 최초의 ‘재활용 백색 ABS’ 상업회에 성공했으며 화학적 재활용 실증 플랜트도 가동 예정이다. 바이오원료 확보를 위한 글로벌 합작도 병행한다. 바이오·신약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FDA 승인 신약 5개 상용화를 목표로 2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추진한다.

LG화학은 탄소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협력사와 탄소 감축 협업을 강화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추구하고 ‘세계 최고의 과학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