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함정전투체계(CMS) 분야 1위 기업 한화시스템이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두뇌’로 불리는 CMS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자 개발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투 자율성과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무인 전투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NLL 등 전방 해역에서 고속정이 수행하던 작전을 무인으로 대체하는 장비다. 단순 정찰형 무인정과 달리 고도의 전투관리·자율운항·정밀 사격제어 능력이 요구된다. 한화시스템은 전투체계(CMS),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상태기반진단체계(CBMS) 등 전투용 무인함정의 핵심 3대 기술을 국산화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특히 해군 함정 99%에 탑재된 전투체계 기술과 필리핀 등 동남아 수출 경험을 보유해 사업 확장 기반도 탄탄하다.
한화오션의 특수선 건조 기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도무기 발사대 기술과의 시너지도 강점이다. 이들 계열사는 전투용 무인정 설계부터 발사 플랫폼까지 모두 자체 확보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특히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발의 기본이 되는 개념설계와 정찰용 무인잠수정 및 기뢰전무인수상정의 개념설계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