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겨냥한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업재편으로 SK하이닉스, SKT 등 반도체와 AI 산업을 선도하는 그룹 멤버사들을 전방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한편 2020년 시작한 인수합병(M&A)과 체질개선 경로를 대내외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재정비한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반도체 제조시설(FAB)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계약 등 RE100 지원, 공정 폐수 처리, 메모리 리사이클링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AI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조직도 신설했다.
AI 확장에 속도를 내는 SKT와 파트너십도 기대된다. SKT는 최근 국내 지역 거점에 100㎿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그 규모를 GW급 이상으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싱가포르 ‘디지털엣지(Digital Edge)’와 손을 잡고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 내에 120㎿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 중 1차 사업을 준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기획, 부지 선정 및 매입, 인허가, 자금 조달 등을 수행하며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