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기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기동대’를 가동하기 위해 대원(공무직) 15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경북 산불 등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재난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졌을 때 전국 최초로 운영될 재난안전기동대 창설 계획을 밝혔다. 2022년 창설된 ‘산림재난기동대’를 재난안전실 직속으로 확대·개편해 재난안전기동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기동대 인력을 통합하고 공무직 근로자를 추가 채용해 20여명의 정규 조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수부대 출신 등 전문성을 갖춘 정예 인력을 선발할 방침이다.
재난안전기동대는 산불뿐만 아니라 자연·사회재난 등 모든 재난에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한 체계 구축을 위해 창설된다. 최종 선발된 대원은 각종 재난 예방활동, 산불 현장 투입과 진화, 태풍·홍수·산사태 등 경보 시 주민 대피 지원, 각종 재난 발생지역 복구 작업 등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응시자격에 거주지 제한은 없으며 공고일(22일) 기준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면 성별, 학력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5월 2~8일 방문 또는 등기우편(8일 오후 6시 전 도착)으로 가능하다. 서류심사(1차), 체력검정(2차), 면접시험(3차)을 거치며 최종합격자는 6월부터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채용을 통해 현장 중심의 초기 재난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