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영동 양수발전소 착공

입력 2025-04-22 00:48

DL이앤씨는 충북 영동군에서 영동 양수발전소 건설 공사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수(揚水)발전은 높이차가 있는 상·하부 댐을 두고, 전기가 남을 때 하부 댐에 있는 물을 상부로 끌어올렸다가 수요가 많을 때 물을 떨어뜨려 발생하는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이다. 상부 댐과 하부 댐을 연결하기 위해 아파트 약 143층 높이인 430m의 수직 터널을 건설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 포함돼 있다.

영동 양수발전소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과 양강면 일대에 118만㎡(약 36만평) 크기로 조성된다. 전력 용량은 500㎿ 규모로 약 1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지난 17일 착공식을 한 영동 양수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13년 만에 신규 추진하는 양수발전 사업으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총사업비 5034억원 규모다. DL이앤씨가 지난해 8월 수주했다.

DL이앤씨는 이란 카룬댐,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등 수력발전·댐 분야에서 국내 업계 최다 시공 실적을 보유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