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4주년 삼성바이오 “올해 연매출 5조원 돌파”

입력 2025-04-22 01:25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인천 송도 4공장 내 배양기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한 3대 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연매출 5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2011년 4월 21일 인천 송도에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이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신속한 생산능력 확보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업계 선도기업으로 올라섰다. 설립 초기 110여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현재 약 5000명 규모로 늘어났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ℓ로 글로벌 선두권이다. 창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수주액은 163억 달러(약 23조1000억원)에 달한다. 매출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조원을 넘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올해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5공장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6~8공장을 완공해 총 생산능력을 132만4000ℓ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생산을 위한 전용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으며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