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구촌교회(이동원 원로목사)가 20일 제4대 담임목사로 김우준(48·사진) 미국 토렌스 조은교회 목사를 청빙했다.
김 목사 청빙안은 이날 분당채플 본당에서 열린 임시제직회 및 사무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97.6% 찬성을 얻어 가결됐다. 지난해 7월 최성은 담임목사가 사임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지구촌교회는 지난해 10월 임시제직회에서 미래준비위원회(청빙위원회)를 구성, ‘하나님의 뜻에 따른 목자’라는 원칙에 따라 성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차례 간담회를 가지며 청빙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민 1.5세대 한인인 김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UC버클리 학사(BA), 스탠퍼드대 석사(MA) 과정을 마친 뒤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와 철학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열린지구촌교회와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했으며 현재 토렌스 조은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이동원 원로목사는 “지금의 지구촌교회에는 ‘모두가 제자 되어 모두를 제자 삼는 교회’라는 목회 철학을 가진 김우준 목사님보다 더 나은 선택은 없을 것”이라며 “그는 영적·지적·문화적으로 잘 준비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