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한국시간 22일 오전 9시48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다.
‘425 사업’으로 발사하는 네 번째 위성으로 기존 1~3호기와 동일하게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콘-9에 실린다. 발사 전 최종 예행연습은 지난 16일 마쳤다.
425 사업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인 1호기,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인 2~5호기 등 대북 감시용 정찰위성 5기를 배치하는 사업이다. SAR 위성의 ‘사’와 EO의 ‘이오’를 따서 425(사이오)라고 이름 붙였다.
1호기는 2023년 12월 발사해 지난해 8월 전력화에 성공했다. 2·3호기는 각각 지난해 4월, 12월 발사돼 현재 전력화 과정 중이다. SAR 위성은 기상 조건과 상관없이 주·야간 촬영을 할 수 있어 정밀한 감시가 가능하다. 군은 이번 위성이 1~3호기와 함께 운용되면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줄여 북한의 도발 징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 5호기 발사도 예정돼 있다.
발사관리단장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위성까지 발사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 전력을 구축해 국방우주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군 정찰위성 4호기 오늘 美서 발사… “北 도발징후 더 빠르게 식별”
입력 2025-04-22 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