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년 창업가 해외 진출 지원사업 추진

입력 2025-04-21 00:57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 청년창업가 간담회.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역 청년 창업가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2025년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진출 수요가 높은 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진출 국가로 선정했다. 풍부한 현지 네트워크, 해외 진출 지원 경험 등을 보유한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와도 지난 14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시장 적합성(PMF) 등 창업기업의 현지화 지원을 비롯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일대일 지원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2023년부터 몽골과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10명의 청년 창업가를 돕는 등 3년째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기업당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 현지 시장조사 및 파트너 발굴·매칭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12명의 청년 창업가가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3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 해외 법인설립 2건, 업무협약(MOU) 등 체결 33건, 투자유치 201억원, 해외 수출 57만7525달러, 특허 출원 및 등록 72건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 지원사업 대상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예비)창업가 25명이다. 이 중 15명은 국내외 글로벌 액셀러레이팅부터 현지화 추진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게 된다. 나머지 10명은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지원 대상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기술 분야 창업을 기반으로 공고일 현재 39세 이하여야 한다. 거주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가 인천인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 청년 창업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인천창업플랫폼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청년들이 보다 넓은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