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서아프리카 풍토병 라싸열 감염 조심

입력 2025-04-21 03:04
2023년 나이지리아의 한 보건소에서 어린이가 치료받는 모습. 뉴시스

최근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라싸열’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올해 5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사망자도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체류하거나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라싸열은 서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라싸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급성 호흡기 출혈성 감염병이다.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법정 제1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잠복기는 1~3주로 초기에 감기처럼 발열이나 권태감, 전신 무력감을 보이다가 심한 경우 눈 코 입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등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질병은 현재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없기에 철저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현지에서는 쥐와 그 배설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식품 보관 및 주거 위생에 신경 써야 하며 음식 섭취 전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귀국 후 발열이나 출혈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세계 각국의 여행경보 및 안전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해외안전여행’ 검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여 영사 조력이 필요한 경우 영사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82-2-3210-0404).

●해외 여행 안전정보 인터넷 사이트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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