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잠룡 뉴섬 “파괴적 관세에 소송”

입력 2025-04-17 18:31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엑스에 “트럼프는 파괴적인 관세로 우리 인생에서 겪어보지 못한 최대의 세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부과할 권한이 없다”며 “그를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적었다.

뉴섬은 글과 함께 올린 영상에서 “캘리포니아는 가장 큰 제조업 지역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미국 사상 가장 큰 세금 인상과 관련해 우리 주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 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소송에서 관세 정책의 법적 근거인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

인구 4000만명의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GDP 규모는 세계 5위 수준이다. 기술기업이 밀집한 실리콘밸리를 품고 있으며 미국 최대 농산물 산지이기도 하다. 블룸버그통신은 뉴섬이 2028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