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37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3장 21절
말씀 : 성도는 교회 안에서 은사와 직임을 통해 자라납니다. 온전함과 완전함으로 가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생명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구원이 완성됩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구원의 확신을 가집니다. 구원의 선물을 받은 개인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그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져 가는 것이 구원의 완성입니다.
‘거지 왕자’ 이야기에서 왕이 후손이 없어서 길을 가다가 빌어먹고 있는 거지를 후손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거지는 왕궁에 가서 실컷 먹고 누리며 살면서도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고 생각해 음식을 숨겨 놓았습니다. 왕자의 옷이 너무 불편해 사람들이 보지 않을 때는 원래 입었던 거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거지인가요, 왕자인가요. 신분은 분명 왕자인데 삶은 거지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이 의롭다 칭함을 받는 성화의 사람으로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망의 바닥에 내려가서 사는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에서도 백조이면서도 여전히 오리처럼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백조라면 날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난다는 것은 온전함과 완전함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도록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칭의의 수준에 있는 사람이 깨달아 하나님의 영광에 닿을 수 있도록 살아가려면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과 상급을 좇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말씀과 상급을 좇는 삶이란 비전을 세우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비전이 없으면 인생을 갈지자로, 허공에다 주먹질하며 살게 됩니다. 싸울 때 눈을 감고 손을 날리면서 ‘한 대 맞을 때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눈을 뜨고 상대방을 보고 있는 사람은 절대 그 주먹에 맞지 않습니다. 상급을 좇아가지 않거나 희망이 없다면 실패의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골고다 언덕에는 두 개의 십자가가 더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영광의 십자가였지만 구원받은 강도가 졌던 십자가는 실패의 십자가였고 나머지 강도의 십자가는 사망의 십자가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광의 십자가를 지기 원하십니다. 칭의 안에서 은혜로만 살면서 ‘이만하면 됐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동체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온전함을 추구하기를 원하십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장성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주님은 오늘도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생명을 찾고 계십니다.
기도 : 하나님이 주신 공동체 안에서 온전함과 완전함으로 가기 위해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찾을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거룩한 불만을 품고 비전을 이루기 위해 영광의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영구 목사(하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