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터널 붕괴 실종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5-04-17 00:16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됐던 근로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발생 125시간여 만이다.

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에서 사고 직후 실종됐던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 A씨가 구조대원들의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잔햇더미 밖으로 A씨를 옮기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오후 8시11분쯤 시신을 수습해 중앙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내시경 카메라로 A씨의 신체 일부를 확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정희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사고에 책임감을 갖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쯤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강희청 권중혁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