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10년 이하 젊은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

입력 2025-04-18 02:12

등단 10년 이하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올해 16회째를 맞는 젊은작가상의 수상 작품집이다. 1년 동안 발표된 중단편 소설 가운데 본심에 오른 29편 중에서 7편의 수상작이 실려 있다.

대상 수상작 ‘반의반의 반’(백온유)은 인지능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 ‘영실’이 5000만원을 잃어버린 것을 계기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안정적 문장과 전개, 생생한 인물 표현과 상황의 여러 면을 접고 접어 들여다보는 신중함까지 적어도 내가 소설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었다”(김금희)는 평을 받았다.

세 차례의 유산 후 재기를 꿈꾸는 배우가 자신의 상처를 동료의 상처로 각색해 무대에 올리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동료와 연대하는 이야기 ‘바우어 정원’(강보라)을 비롯해 ‘리틀 프라이드’(서장원),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성해나), ‘원경’(성혜령), ‘최애의 아이’(이희주), ‘∼∼물결치는∼몸∼떠다니는∼혼∼∼’(현호정) 등이 들어 있다. 수상작품집은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 맞게 출간 후 1년 동안은 특별보급가(7700원)로 판매된다.

맹경환 선임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