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맞이 고난주간 정의와 평화의 순례’… NCCK, 고통받는 이웃 찾아 마음 나눠

입력 2025-04-17 03:05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종생 목사)가 고난주간 소외 이웃을 찾아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NCCK는 16일 서울 종로구 별들의 집을 방문해 2022년 벌어진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연대의 마음을 나눴다(사진).

NCCK는 2015년부터 고난주간마다 고통받는 이들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는 ‘2025 한국기독교 부활절 맞이 고난주간 정의와 평화의 순례’ 이름으로 세월호 유가족과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을 잇따라 만났다. 전날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린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기도회에서는 해고 노동자 김란희씨의 시아버지가 기도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만든 십자가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NCCK는 “고난주간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함은 물론 이 땅의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NCCK는 오는 20일 부활주일 서울 중구 구세군 서울제일영문에서 ‘감사와 소망의 밤’을 연다. 장애인 주일을 겸해 열리는 이 행사에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서울 농아감리교회 할렐루야수어찬양대 등이 공연을 선보인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