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목마른 내 영혼’ 309장(통40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9장 28~29절
말씀 :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다섯 번째 말씀, “내가 목마르다”(요 19:28)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단순한 육체적 갈증을 넘어 깊은 영적 의미를 담고 있는 고백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목마름은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진리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대신하는 목마름의 고통입니다. 예수님의 목마름은 단순히 물리적 갈증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시편 69편 21절의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해 고통받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육체적으로 탈진하고 극심한 고통을 겪으셨고 그분의 목마름은 사람이 하나님과 단절돼 느끼는 영적 갈증이었습니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떠난 상태에서 영적인 갈증을 느끼며 이 갈증은 세상의 물질적 만족으로는 채워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 웅덩이를 파서 만든 ‘터진 웅덩이’(렘 2:13) 같은 세속적 방법으로 이 갈증을 채우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실패로 끝나기 마련입니다.
둘째 생수의 강을 흘려보내 진리의 목마름을 해소하는 구원입니다. 예수님은 생수의 근원입니다.(요 4:14)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죽음과 함께 생명의 물과 피가 흘러나왔으며 이는 죄를 피로 덮으신 구원의 역사입니다. 인간의 영적 목마름을 채우기 위한 구원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희생을 통해 인간이 더는 영적으로 목마르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며 우리에게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생수의 강이신 성령이 예수님의 희생과 죽음을 통해 흘러나와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고 진리와 평안을 제공합니다.
셋째 모든 목마른 자를 위한 성령의 초청입니다. 초청은 단순히 당시 사람들에게만 국한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 7:37~39)고 하시며 성령을 약속해주셨습니다. 이는 모든 시대와 모든 사람을 향한 초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생명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생수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단비와 같은 성령이 내게 오시면 우리는 부요함과 풍성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질의 많고 적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부자이거나 가난한 자 누구나 자족의 능력으로 살 수 있습니다.
기도 : 성령의 생수가 우리의 배에서 흘러나오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생수의 강이 우리 가족을 부요하게 하고 풍성하게 해 이웃에 나누고 베풀고 섬기면서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영구 하나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