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바이오기업 ㈜네이처셀이 ‘2025 오사카 엑스포’에 참가해 엔젤줄기세포 기술을 공개한다. 만성질환인 중증무릎퇴행성관절염의 줄기세포 치료제와 줄기세포 배양약 화장품 등을 선보인다. 한국과 일본에서 줄기세포 재생의료 치료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글로벌 줄기세포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기업의 성장세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네이처셀은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개막한 ‘오사카 엑스포’에서 13일 전시 부스 오픈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오사카 엑스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을 주제로 오는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
네이처셀은 일본 관계사인 일본엔젤줄기세포주식회사(JASC)와 함께 오사카 엑스포를 방문하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바이오스타 엔젤줄기세포 기술로 탄생한 중증무릎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을 알린다. 줄기세포 배양액으로 만든 화장품 ‘닥터쥬크르’도 함께 선보인다. 네이처셀은 바이오스타 부스에서 엔젤줄기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줄기세포배양액을 직접 충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각종 체험을 통해 방문객의 관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줄기세포는 인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 가능한 세포를 말한다. 분화 능력과 자가 복제 능력, 호밍효과(homing effect·정맥 내 투여 시 손상된 부위를 스스로 찾아가는 능력)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능력에 기반한 줄기세포 치료제는 희귀·난치성 질환과 만성질환 치료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줄기세포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지나면서 빠르게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줄기세포 시장 규모는 2022년 137억840만 달러(약 19조5500억원)에서 연평균 14.9%씩 성장해 2030년에는 399억3560만 달러(약 5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연구, 면역질환, 퇴행 관련 질환 연구에서 중간엽줄기세포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 시장은 북미(53%), 아시아태평양(23%), 유럽(18%) 등이 핵심 시장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평균 성장률은 16.8%에 이른다.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의료 관광이 증가하고 강력한 연구 주도를 통한 임상시험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은 “120세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독립 전시 부스로 참가하게 됐다”며 “‘조인트스템’이 전 세계 중증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글로벌 표준 치료제로써 희망을 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수정 산업2부장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