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1편 연출한 테드 코체프 감독 별세

입력 2025-04-14 01:26

할리우드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영화 ‘람보’ 시리즈의 첫 편 ‘퍼스트 블러드’(1982)를 연출한 캐나다 출신 영화감독 테드 코체프(사진)가 별세했다. 향년 94세. 13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테드 코체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멕시코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31년 캐나다 토론토의 불가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고인은 캐나다 CBC 프로듀서로 활약하다 1960년대 들어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그는 ‘더디 크레이비츠의 수습 기간’(1974)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대상(황금곰상)을 받았다.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해 1982년 제작한 ‘퍼스트 블러드’는 베트남전 참전 군인인 존 람보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그렸다. ‘람보’는 크게 흥행하며 5편까지 이어졌으나, 코체프 감독은 1편 외엔 참여하지 않았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