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해체 내 탓이라며 다들 내가 죽기를 바라”

입력 2025-04-14 01:25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부인인 오노 요코(92)가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레넌과 만난 후 받았던 사회의 냉대와 본인 때문에 비틀스가 해체됐다는 소문에 대해 털어놨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 개봉된 다큐멘터리 ‘원 투 원: 존 앤드 요코’(사진)에서 오노는 1960년대 후반 비틀스 멤버들 간에 갈등이 벌어지던 시절 자신이 레넌과 가까워졌다며 “사람들은 비틀스를 해체한 게 바로 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당신과 아기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보냈고, 레넌과 함께 길을 걸을 때 사람들이 ‘못생긴 일본인’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회고했다. 다큐멘터리 속 연설에서 오노는 “사회 전체가 내가 죽기를 바랐기 때문에 나는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