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유럽 시장은 북미에 이어 두산밥캣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제2의 홈마켓”이라며 “밥캣만의 혁신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 7~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박람회 ‘2025 바우마’에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과 현장을 찾아 경쟁사 신기술 동향을 확인했다. 두산밥캣 전체 매출의 15~20%는 유럽에서 발생한다. 최근 4년간 연평균 8%씩 성장했다.
올해 바우마는 전동화와 무인화 기술의 각축장이었다. 두산밥캣은 이번 바우마에서 유럽시장 주력인 1~2t급 소형굴착기를 포함한 신제품 5종과 무인화·전동화 첨단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 40여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박 회장은 올해 전시회에서 전동화 및 무인·원격 장비와 인공지능(AI) 기반 첨단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경쟁사 제품을 유심히 살폈다. 이날 박 회장은 “건설기계 글로벌 톱티어들이 무인화,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어떤 수준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한 만큼 그들과 비교해서 우리 기술을 점검하고 먼저 앞서 나가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전동화, 무인화는 물론 AI 적용에 이르기까지 기술 혁신을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