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는 K-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글로벌 패션 포럼 2025’와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섬유·패션 업계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성래은(사진) 한국패션협회장(영원무역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몇 년간 K-패션은 하나의 문화이자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K-컬처 확산과 더불어 K-패션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하지만 전 세계 패션 시장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고, 그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패션 시장 트렌드를 읽고 지속 가능성과 기술 혁신, 문화적 다양성을 아우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기조 강연에서 수출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 ‘세컨 홈 마켓(내수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각국 시장에서 로컬 컨텐츠를 만드는 로컬 플레이어가 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기업 DNA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느 나라를 세컨 홈 마켓으로 만들지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