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 호주 철강·에너지 공급망 현장 경영

입력 2025-04-11 00:39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7일부터 사흘간 호주를 찾아 철강과 에너지 공급망 현장 점검에 나섰다.

포스코는 장 회장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하고 글로벌 철강사 대표들과 만나 인도 일관제철소 등 해외 철강사업 현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7일 열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장 회장은 저탄소 공정 분야에서 협회 차원의 글로벌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철강사들이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저탄소 철강 생산 공정 개발과 탄소 저감 및 미래 수요 확대를 위해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인도 JSW스틸 자얀트 아차리야 사장과 일관제철소 합작 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으며 중국 하강그룹 리우지엔 동사장과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내 합작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다음날 열린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포스코는 4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

장 회장은 9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세넥스에너지 가스전으로 이동해 천연가스 업스트림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2년 4억4242만 호주달러(약 4000억원)에 인수한 포스코그룹 천연가스 사업의 업스트림에 해당하는 육상 가스전이다. 현재 세넥스에너지는 천연가스 생산량을 연산 20페타줄(PJ)에서 내년 60PJ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액화천연가스(LNG)로 환산하면 약 120만t 규모다. 증산 개발이 끝나면 동호주 지역 천연가스 내수 수요의 10%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