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불참 등으로 불거졌던 이혼설에 대해 해명했다. 단지 개인 일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미셸 여사는 “(이혼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제가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성숙한 여성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미셸 여사가 불참하고 오바마 전 대통령 혼자만 참석하면서 이혼설이 불거졌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최근 해밀턴 칼리지 강연에서 반농담조로 “아내와의 관계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있고 이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소문을 부채질했다.
미셸 여사는 현재 개인 일정은 스스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 일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펴낸 회고록 ‘비커밍(Becoming)’에서 백악관 생활 당시 외로움을 느꼈고 탈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