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도시의 새로운 경제 동력으로 발전시킨다.
부산시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2025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15분 생활권 중심의 지역자원과 문화를 접목한 ‘골목상권 특성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지원 대상은 30인 이상의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골목상권 공동체’로, 총 5곳을 선정해 각 상권당 2500만원의 성장 지원금을 제공한다. 부산시는 상인역량 강화, 골목상권 특색에 맞는 브랜드화 전략 수립, 상권 이야기(스토리텔링) 발굴, 공동 마케팅, 환경 개선 등을 컨설팅한다.
기존 2~3년 차 사업을 수행 중인 10개 골목상권은 평가를 통해 차등적으로 지원금을 받게 된다. 특히 최고 등급을 받은 2곳은 ‘부산다운 골목 도움’으로 선정돼 최대 1억원의 상권 활성화 지원금을 받고 부산 대표 상권으로 육성된다.
이번 사업은 ‘지속 가능한 골목상권 공동체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시는 골목상권 관리자를 투입해 공동체 조직화 구성, 상권 자문 등을 현장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골목상권 관리자 활동을 통해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사업 참여율이 증가하고 상권 자생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6월부터 230여명의 대학생들이 골목 소상공인과 일대일로 매칭되어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지역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