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연전을 위해 워싱턴DC를 찾은 다저스 선수단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미국 프로스포츠 우승팀 선수단의 백악관 방문은 매년 관례화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다저스의 한국계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과 투수·타자를 겸업하는 일본 출신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도 참석했다.
트럼프는 에드먼에게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라고 칭하며 악수한 뒤 “재능이 많다. 6경기에서 11타점을 올렸다. 괜찮은 성적이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에드먼이 지난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맹활약하고 MVP를 차지한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당시 에드먼은 시리즈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1타점(1홈런)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50(50홈런-50도루)’의 대기록을 세우고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한 오타니와 악수하면서 “영화배우 같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