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인텔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 협력

입력 2025-04-09 00:25

LG이노텍은 인텔과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비전 검사는 생산 공정에서 제품 등의 외관을 살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수행해온 작업이었지만 최근에는 카메라와 AI를 활용해 자동화·고도화하는 추세다.

LG이노텍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사의 전 생산 공정에 i-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활용한 인텔의 솔루션을 적용한다. i-GPU는 중앙처리장치(CPU)에 내장돼있어 고가의 외장 GPU나 추가적인 PC 설치 없이 AI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인텔의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AI 모델 학습 속도를 최대 50%가량 높이고 검사의 판정 정확도를 100%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향후 생산 공정 지능화 및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석 LG이노텍 생산혁신센터장은 “인텔과의 협력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텔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며, 생산 혁신을 통한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식 기자 semip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