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을 지원하고 침체한 지역 산업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31일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및 피해지역 긴급 생활 지원을 위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2229억원을 긴급 편성한 데 이어 최근 지속된 정치적 상황, 미국 발 관세전쟁, 산불 피해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7802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 규모는 당초 13조4848억원에서 14조2650억원으로 늘었다.
도는 제2차 추경 예산안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경북버팀금융 지원 사업 규모를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증액시키는 등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금융지원 사업을 22개 시군,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민생경제와 골목상권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 소상공인 육성·중소기업운전 자금 이차보전, 경북지방시대 벤처펀드 및 G-star 영호남연구개발 특구펀드 조성 자금 등을 추가 편성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최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지역 소비촉진을 통한 서민경제 지원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승차 손실 보상,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등의 예산을 편성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먼저 영향을 받는 도민들의 생활 안정과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
초대형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안동시, 의성, 청송, 영양, 영덕군 5개 시군의 일상 회복을 위해 지방 보조사업 예산을 306억원 추가 배정하고 도 직접 시행 사업과 공모사업 등에 대해서도 우선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번 산불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며 “동시에 지역 기업,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한 민생안정과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로 경북의 국제적 위상 향상과 경제적 도약도 함께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